[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업 10곳 중 3곳은 구직자들이 보유한 스펙이 회사에서 기대하는 수준보다 너무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사람인에 따르면 중소기업 215개사를 대상으로 '구직자 보유 스펙 수준'을 조사한 결과, 27%가 보유한 스펙이 회사에서 요구하는 수준보다 '높다'라고 응답했다.

과하게 갖췄다고 생각하는 스펙으로는 '석, 박사 학위'(39.7%,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고, '학벌'(31%)이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공인어학성적'(29.3%), '자격증'(27.6%), '해외 경험'(22.4%), '제2외국어 능력'(17.2%)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올해 신입 채용을 진행한 중소기업(51개사)들은 전체 지원자 중 평균 34%를 고스펙을 갖춘 지원자로 분류하고 있었다.

사람인 관계자는 "취업문턱이 좁아지면서, 남들보다 높은 스펙을 보유하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구직자들이 많다. 하지만 정작 기업에서 중요하게 보는 것은 다양한 스펙이나 고스펙이 아니라 지원하는 업무에 부합하는 스펙을 갖췄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불필요한 스펙을 쌓느라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건 아닌 지 꼼꼼하게 따져가며 취업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