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쓰러진 취객에게 마약류인 졸피뎀을 먹이고 추행한 혐의(준강제추행·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30대 남성 약사가 불구속 입건됐다.

24일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김모씨(34)는 9월 19일 0시 10분께 교대역 인근에 만취해 쓰러진 남성 A(53)씨에게 접근해 졸피뎀을 탄 음료수를 한 모금 먹이고는 추행하고 달아난 혐의다.

경찰은 A씨가 쓰러진 현장 주변에 졸피뎀이 들어 있는 음료수 병을 발견하고 CCTV 분석 등을 통해 김씨를 검거했다.

김씨의 차안에서는 졸피뎀 50알이 발견됐으며 졸피뎀 2알 분량의 가루도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진술에서 김씨는 강북에 있는 자신의 약국에서 졸피뎀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김씨가 이전에도 비슷한 범행을 한 적이 있다고 진술함에 따라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