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2차 민중총궐기 대회’를 지휘하는 듯한 글을 올려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4일 노동계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가가 국민을 죽이고 있다”며 “우리가 우리 권력을 찾자. 모두가 나서야 가능하다”는 글을 남겼다.

이는 전날 한 위원장이 조계사 화쟁위원회와의 면담에서 다음 달 5일 2차 민중총궐기 대회의 평화적 진행과 노동자 대표와 정부의 대화를 중재해줄 것을 요청한 것과는 사뭇 다른 태도다.

한 위원장은 논란이 일자 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일시 정지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세월호 희생자 추모 집회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대로를 점거하고 청와대 방향 행진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그는 이달 16일 밤 조계사로 피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