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12월13일부터 진행되는 서울역 고가 폐쇄를 위해 우회 대책이 마련돼 기존 통행시간보다 6~7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다음 달 13일 자정부터 서울역 고가의 차량 통행을 금지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차로였던 서울역 고가의 노선을 보행로로 변경하기로 하면서 이를 허가한 서울시는 경찰과의 협의, 시민 안내 등 절차를 거쳐 고가를 폐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의 조속한 착수와 안전등급 최하등급인 고가의 안전사고 가능성을 들어 차량 통행 제한을 주장해온 서울시는 "당초 이달 29일 0시부터 고가를 폐쇄할 예정이었으나 경찰의 교통안전시설심의가 끝나지 않아 시기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서울역고가 차량 통행금지 계획을 발표와 함께 경찰 측과 협의 중인 교통대책안을 소개했다.
해당 대책에 따르면 퇴계로에서 만리재로 넘어가는 차량은 염천교 방향으로 우회하게 되며, 이를 위해 염천교 교차로에 좌회전 신호가 신설된다.
반대로 만리재에서 염천교 교차로를 지나 퇴계로로 항하는 차량을 위해서는 우회전 신호가 생긴다.
청파로 쪽에서 퇴계로로 가는 차량은 숙대입구 교차로에서 두 차례 좌회전을 한 뒤 한강로를 지나오도록 할 방침이며, 숙대입구 교차로에서 한강로 쪽으로 향하는 차량은 좌회전이 허용된다.
서울시는 우회로를 이용하면 퇴계로에서 만리재로 넘어가는 데 현재보다 약 6∼7분이 더 걸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