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계속되는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2010선 아래로 떨어졌다.

25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6.87포인트(0.34%) 내린 2009.42로 장을 마감했다. 12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확대로 외국인이 매도세를 이어나가면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파리 테러에 이어 터키군의 러시아 공군 전투기 격추로 위험자산 기피 현상도 커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121억원 어치를 내다 팔며 나흘째 매도세를 지속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892억원과 143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의 매도세를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948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2.59%), 운송장비(-1.53%), 화학(-1.28%), 통신업(-1.08%), 비금속광물(-1.06%), 증권(-1.03%), 은행(-0.86%) 등은 하락했다. 반면 기계(0.95%), 의약품(0.46%), 전기·전자(0.44%), 서비스업(0.22%) 등은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였다. SK하이닉스가 OCI머티리얼즈 인수를 통해 반도체 사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5.63% 상승 마감했다. 삼성물산(0.33%), 삼성생명(0.47%), NAVER(1.45%), LG디스플레이(5.73%), 한미약품(2.07%)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아남전자는 상한가로 치솟았다.

반면, 현대차(-2.26%)와 한국전력(-1.01%), 아모레퍼시픽(-1.68%), 기아차(-3.43%), LG화학(-3.59%)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2포인트(0.13%) 오른 688.7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02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141억원과 6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많았다. 종이목재(2.80%), 일반전기전자(1.92%), 통신서비스(1.18%), 소프트웨어(0.9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섬유의류(-2.45%), 디지털콘텐츠(-1.27%), 정보기기(-0.91%), 컴퓨터서비스(-0.79%)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셀트리온이 2.54% 하락한 것을 비롯해 메디톡스(-1.41%), 컴투스(-1.24%), 케어젠(-1.19%) 등은 하락했다. 반면 코미팜이 11.99% 급등했고 코오롱생명과학(7.54%)과 CJ오쇼핑(1.82%), 동서(0.84%) 등도 상승했다.

최대주주인 박종희 대표의 지분 매각에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던 네오이녹스엔모크스는 박 대표에 대해 총 1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 공시에 4.20%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4원 내린 1143.4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