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미국인이 돈을 쓰기보다는 저축하는 추세가 완연하다고 CNN 머니가 미 상무부 집계 등을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그러나 지갑을 아예 닫기보다는 경기 불안감 속에 선별적으로 소비하는 모습도 갈수록 두드러진다고 CNN 머니는 분석했다.
CNN 머니는 미국의 저축률이 지난달 5.6%로, 전달보다 0.3%포인트 상승하면서 3년여 사이 최고치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는 환산하면, 10월에 저축이 소비보다 400억 달러가 많았다는 의미라고 CNN 머니는 집계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이와 관련,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통화 정책에 비중 있게 반영하는 인플레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EC)은 지난달 9월보다 0.1%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CNN 머니는 그러나 이런 소비 위축과 저축 증가가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미국의 지난 3분기 성장이 2.1%로, 지난달 나온 잠정치 1.5%보다 대폭 상향 조정됐음을 상기시켰다.
CNN 머니는 소비 패턴 변화가 완연하다면서, 저가품 소비는 위축됐지만 자동차와 주택 등 고가 내구재 구입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저가 양판 체인인 월마트와 타깃의 올해 추가 감사절 연휴 특수는 지난해보다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CNN 머니는 전했다.
반면, 자동차 구매는 이번 가을 기록적 수준을 보였으며 신규 주택 거래도 올해 호조를 보이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CNN 머니는 "이런 선별적인 소비 추세가 추수 감사절 연휴 특수에서도 되풀이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