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비즈파트너와의 해외동반진출을 수년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SK건설의 협업사례가 모범사례로 인정 받았다.

SK건설은 캐나다 오일샌드(Oil Sands) 플랜트 공사를 수행하며 13개 비즈파트너사와 협업 중인 점이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 모범사례’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8월 2조6000억원 규모의 세계 최대 캐나다 포트힐스 오일샌드 프로젝트를 단독 수주한 SK건설의 비결은 비즈파트너와의 전략적 협업작업이다.

일례로, 플랜트 모듈 제작에 강한 성창중공업과 협업해 입찰을 준비했고 플랜트 시설을 국내에서 모듈로 제작한 뒤 캐나다 현장으로 운송 및 설치해 공사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박상홍 SK건설 동반성장팀장은 “SK건설은 비즈파트너와의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해외시장에서의 입지를 더 강화할 수 있고, 비즈파트너는 안정적인 매출 확보와 해외진출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어 상호 만족감이 높다”며 “앞으로도 비즈파트너와 윈·윈(win-win)할 수 있는 국내외 프로젝트를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건설은 2011년 우수 비즈파트너 협의체인 행복날개협의회를 발족해 비즈파트너와의 소통 및 협력체계를 구축,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비즈파트너와 함께 해외동반진출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건설은 지난해 기준 터키·파나마·에콰도르 등 해외 20개국 총 53개 프로젝트에서 비즈파트너 86개사와 동반진출하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