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살인적인 스모그로 중국 산시(山西)성 고속도로에서 경찰차량을 포함해 47중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징화(京華)시보에 따르면 29일 오전 7시께 산시성 윈청(運城)시에서 허우마(侯馬)시로 향하는 고속도로상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해 모두 47대의 차량의 연쇄추돌로 4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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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수도권 살인스모그, 47중 연쇄추돌 사고/중국 서륙망 웹사이트 캡처 |
사고 수습을 위해 출동한 경찰차도 추돌을 피하지 못했다.
경찰 조사결과 운전자 시야를 가릴 정도의 짙은 스모그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지역을 포함해 중국의 광역 수도권 지역에는 최근 나흘째 심각한 수준의 스모그가 이어지고 있다.
베이징에서는 올들어 처음으로 주황색(2급)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베이징 360㎍/㎥, 톈진 477㎍/㎥ 등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PM 2.5 기준치(24시간 평균 25㎍/㎥)에 비해 14∼19배에 달했다.
기상대는 이번 스모그가 내달 2일께 진정기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2∼3일간 야외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