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타 항공사까지 기내식 제공 범위 확대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CJ제일제당의 즉석밥 브랜드 ‘햇반 컵반’이 기내식 시장에 진출한다.

   
▲ CJ제일제당은 햇반 컵반이 국내 최대 저비용항공사 제주항공의 기내식 판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햇반 컵반이 국내 최대 저비용항공사 제주항공의 기내식 판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제주항공 기내식 에어 카페(Air Cafe) 메뉴로는 외국인이 가장 친숙하게 느끼는 한식 메뉴라는 점에서 햇반 컵반 ‘고추장나물 비빔밥’이 선정됐다. 햇반은 지난 1997년 최초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으로 선보일 때도 비빔밥 메뉴 형태로 제공된 바 있다.

햇반 컵반의 기내식 시장 진출은 지난 6월 이스타항공 기내식 판매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향후 타 항공사까지도 기내식 제공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제주항공 기내식 판매는 햇반 컵반에게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햇반 컵반은 중국과 일본, 필리핀과 베트남 등 한류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역을 비롯한 총 15개의 제주항공 노선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이들 국가는 대부분 햇반 컵반이 수출되고 있는 나라다.

CJ제일제당은 기내에서 햇반 컵반을 통해 밥을 기반으로 만든 한국형 간편식을 접한 해외 소비자가 한식에 대한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현지에서도 햇반 컵반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햇반 컵반은 내년 현재 30개국인 수출 국가와 기내식 판매 노선을 확대해 해외 시장에서 한국 간편식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즉석밥 햇반의 연간 기내식 물량만 500만개에 육박할 정도로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햇반 컵반도 충분히 기내식 대표제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동재 CJ제일제당 햇반팀 팀장은 “햇반 컵반은 출시 이후 빠르게 성장하며 한국형 간편식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는 제품으로 이번 제주항공 기내식 판매를 계기로 글로벌 무대로 뻗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