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다시 2010선 아래로 떨어졌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64포인트(0.72%) 내린 2009.29로 장을 마쳤다.

무엇보다 전일 31.96포인트 상승한 데 따른 부담감이 지수에 악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로 미국 달러의 강세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서 31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142억원어치를 순매수해 1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개인도 118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를 각각 나타내 전체적으로는 2692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85%), 운수창고(0.26%)를 제외한 전부가 내렸다. 전기가스업(-1.89%), 전기·전자(-1.50%), 건설업(-1.18%), 은행(-1.16%), 비금속광물(-1.15%), 증권(-1.09%) 등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약세였다. 삼성전자가 1.59% 내린 것을 비롯해 현대차(-0.65%), 한국전력(-1.60%), 삼성물산(-0.33%), 현대모비스(-1.01%), SK하이닉스(-0.48%), 기아차(-0.90%), 네이버(-1.24%) 등도 하락했다.가수 싸이의 아버지가 대표이사인 디아이는 싸이의 신곡 발표 이후 강세를 보이면서 26.14% 급등 마감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1.79% 올랐고, 삼성생명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3포인트(0.24%) 내린 690.32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이틀째 ‘사자’ 행진을 이어가면서 191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억원, 76억원씩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내린 업종이 다소 많았다. 통신서비스(-2.38%), 음식료담배(-1.40%), 섬유의류(-1.40%), 출판매체복제(-1.39%) 등의 내림폭이 컸다. 반면 통신장비(1.50%), 의료정밀기기(0.75%), 운송장비부품(0.56%), 제약(0.31%) 등은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메디톡스가 4.66%로 상승한 것을 비롯해 코오롱생명과학(1.96%), 카카오(0.34%), 바이로메드(0.09%), 코미팜(0.20%) 등은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네오이녹스엔모크스는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중국석유와 무역거래를 위한 기업간거래(B2B) 사이트를 오픈했다는 소식에 26.01% 급등했다. 네오이녹스는 B2B사이트 기반 온라인 유통 서비스를 향후 시노펙(SINOFEC)그룹, 중국해양석유공사 등 다른 중국 기업들과의 거래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1.37%), 동서(-3.04%), CJ E&M(-0.59%), 로엔(-2.45%), 파라다이스(-0.75%) 등은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6.3원 오른 1,164.3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