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GS건설이 국내외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7000억원이 넘는 사업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GS건설은 ‘바레인(Bahrain) LNG 유한책임회사(W.L.L)’가 발주한 약 7600억원 규모의 해상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 EPC(설계·조달·시공 원스톱 제공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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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열린 바레인 해상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 EPC 계약식에서 시카 모하메드 알 칼리파 바레인 국영가스청 CEO(왼쪽에서 2번째)와 허선행 GS건설 플랜트부문 대표(왼쪽에서 3번째), 압둘 후세인 빈 알리 미르자 바레인 에너지부 장관(왼쪽에서 4번째) 등을 비롯한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자료사진=GS건설 |
사업 체결과 관련된 계약식은 지난 2일 바레인 현지 포시즌 호텔에서 진행됐으며, 압둘 후세인 빈 알리 미르자 바레인 에너지부 장관, 허선행 GS건설 플랜트부문 대표 등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본 사업은 LNG선 및 부유식 원유 저장 선박(FSU) 접안시설과 LNG 기화설비를 설치하고 해저·육상 파이프라인을 통해 가스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 동쪽 히드(Hidd) 산업단지에서 4.3km 떨어진 해상에서 이뤄진다.
바레인 LNG W.L.L.은 바레인 국영석유가스청(NOGA)이 부트(BOOT) 사업 방식으로 추진하는 본 사업의 계약자로 선정됐으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총 32개월로 2018년 7월 상업 운전 예정이다.
바레인 내 첫 번째 LNG 터미널인 본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하루 최대 8억 입방피트의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한국의 하루 LNG 사용량(44억 입방피트)의 약 20%에 달하는 수준이다.
허선행 대표는 “다수의 플랜트 분야 해외 투자사들이 GS건설의 경험 및 수행 능력을 높이 평가해 사업 개발 초기 단계부터 EPC 파트너로 참여해줄 것을 제안하고 있다”며 “이러한 사업 참여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양질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