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한·미·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회동한다.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이시카네 기미히로 일본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오후 미국 국무부 청사에서 3국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3국 6자회담 수석대표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5월27일 서울에서의 만남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이번 회동은 북한과 북핵문제에 대한 한·미·일 3국의 상황평가를 공유하고 북한의 태도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공조방안을 논의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특히 북한이 오는 11일로 예정된 남북 차관급 회담과 잠수함 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등 최근 강온양면의 행보를 보이는데 주목하면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견인하는 방안을 놓고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황 본부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미 정상회담(10월16일)에서 북핵문제 해결의 시급성과 의지를 확인한데 이어 한일 정상회담(11월2일)에서는 한·미·일 협력을 강화해나간다는데 뜻을 거듭 확인했다"며 "이번 회동은 이 같은 일련의 정상회담의 연장선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본부장은 이어 "지금까지 유지해온 압박과 대화의 '투트랙' 기조 위에 새로운 요소를 가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일 미 재무부 관리들과 만나 대북 제재 실효성 제고 방안을 논의한데 이어 새로운 일본 측 6자회담 수석대표로 부임한 이시카네 국장과 한·일 양자 회동을 가졌다.
황 본부장은 이날 오전에는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 김 대표와 한·미 양자회동을 가졌다.
이어 그는 4일 미 외교정책협의회(NCAFP)와 주뉴욕 한국총영사관이 뉴욕에서 '6자회담의 미래'를 주제로 공동주최하는 북핵 문제 포럼에서 성 김 대표와 함께 공동 패널리스트로 참석해 북핵 문제에 대처해 나가는 한미 양국의 외교적 노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