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유럽연합(EU)은 3일(현지시간)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온라인 선전활동을 막기 위해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세계적 주요 인터넷 업체와 유럽 공동경찰기구 유로폴(Europol)이 참여하는 협의체(포럼)를 출범시켰다.

협의체 출범식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트위터, 인터넷 질문·답변사이트 '애스크닷에프엠'(Ask.fm)과 유로폴의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했다고 EU 관리들은 밝혔다.

포럼 출범은 IS가 소셜미디어를 대원 모집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는 데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디미트리스 아브라모풀로스 EU 내무 담당 집행위원은 성명을 통해 "테러리스트들이 유해한 선전을 확산하는데 인터넷을 악용하고 있다"며 "이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 극단주의를 차단하기 위해 인터넷업계와 손잡고 적시에 자발적 파트너십을 가동시켰다"며 "우리는 신속한 성과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터넷업체와 사법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포럼 가동은 IS의 인터넷 남용에 제동을 걸 새로운 방법인 동시에 전문가 지식을 공유하고 극단주의자들의 주장에 맞설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목소리를 내는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그리스 외교장관인 아브라모풀로스 집행위원은 포럼 결성의 목표가 유럽의 젊은이들을 IS에 합류하도록 유혹하는 온라인 선전에 맞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라 주로바 EU 법무 담당 집행위원도 "온라인의 증오 선동이 오프라인에서 폭력을 몰고 온다"며 "이를 제한하고 퇴치하기 위해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U 관리들은 이 협의체가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들이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는 것을 막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