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중국 공산당 서열 4위인 위정성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4일 위정성 주석은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조성을 비판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발언과 관련해 "지도자의 신중한 언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위 주석은 중일 여당교류협의회 참석 차 중국을 방문 중인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일본 자민당 간사장, 이노우에 요시히사(井上義久) 일본 공명당 간사장을 베이징에서 만난 자리에서 "중국은 일본의 항행을 방해한 적이 없다"며 이렇게 언급했다.
위 주석은 "중일 관계를 근본적으로 호전시키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양국 국민감정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국유화 이후 악화한 채로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양국이 서로 위협하지 않는 원칙을 지키며 관계를 회복하자고 촉구했다.
다니가키 간사장은 "일본의 해상교통로도 있으므로 주의해서 봐야 할 문제"라고 남중국해 문제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
한편 아베 총리는 각종 국제회의 등에서 '항행의 자유', '법에 의한 지배'를 거론하는 방식으로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 등을 비판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