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철새가 몰려들고 기온까지 떨어지면서 전국이 AI 바이러스 비상에 걸렸다.
지난 9월14일 전남 나주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광주광역시, 전남 영암 등 6개 시·군에서 18건이 발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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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새가 몰려들고 기온까지 떨어지면서 전국이 AI 바이러스 비상에 걸렸다. /사진=MBC 뉴스 캡처 |
겨울 불청객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각 도에서는 선제적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각 도 방역대책본부는 철새가 몰려들고 기온까지 떨어지면서 AI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는 시기가 도래, 내년 5월까지 특별 방역 대책기간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충북도 방역대책본부는 지난 3일을 '일제 쥐 잡기의 날'로 정하고 일선 시·군 및 농협 NH방역단과 쥐 잡기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이날 도내 694개 닭·오리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쥐약을 무료로 나눠준 뒤 축사와 부화장, 사료공장, 축분퇴비장 등 곳곳에 놓도록 했다.
특히 최근 전남 지역 17개 농가에서 AI가 발생하자 종오리 농장을 포함한 축산농가와 가금 계열화 사업자에 대한 방역 점검을 강화했다.
철새 모니터링 지점도 7곳에서 12곳으로 확대하고, 방역을 제대로 하지 않는 농가가 적발되면 과태료 등을 부과할 방침이다.
강원도 역시 강릉 경포호, 속초 청총호, 철원 토교저수지 일원 3곳의 철새도래지 주변 가금사육 농장, 도축장에 대한 소독시설 설치 및 출입차량 소독실시, 소독실시기록부 작성 여부 등과 소·돼지 사육농장에 대해 구제역 예방 백신접종 여부 등 방역관리 전반에 대해 점검한다.
도는 차단방역 위반 및 구제역 백신 미접종 등 위반 사항에 대해 행정처분 및 축산사업 지원제외 등 강력한 불이익을 줄 계획이다.
용인시는 내년 5월까지 24시간 비상상황실을 운영한다. 비상상황실은 기관 간 공조체제 강화와 신속한 정보전달, 정보공유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또 방역 기자재 및 방역약품 비축을 점검하고, 매주 소독차량 8대를 동원해 농장 일제소독의 날을 운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