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일반 수요자들 중 30%는 올해 분양된 단지들이 입주를 시작할 2018년 이후에 집을 구매하는 것이 적기라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16년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 실수요자 10명 중 3명이 2018년 이후를 ‘내 집 마련 적기’로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 1~6일 만 20세 이상 네티즌 117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29.9%는 본격적으로 입주가 시작돼 공급 과잉 등으로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2018년 이후에 주택을 구매하기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내년 1분기를 내 집 마련 적기로 선택한 응답자가 23.2%를 차지했다.
내년 아파트 매매가 전망에 대해서는 상승(67.1%)을 예상한 응답자가 하락(32.9%)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2배를 웃돌았다. 특히 전체의 40.2%는 매매가가 2% 이상 오를 것으로 보았다.
전세가는 절반에 달하는 47.5%가 내년에 3% 이상 오를 것이라는 답을 골랐다.
이처럼 매매가 등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는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국내 금리인상’(27.5%)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고, 그 뒤를 ‘주택 공급과잉’(22.2%), ‘원리금균등상환의 주택담보대출 규제’(20.6%) 등이 이었다.
내년 미분양물량이 가장 많이 증가할 지역(3곳 복수응답)으로는 경기도 용인(47.6%), 파주(35.7%), 대구(30.2%) 등 3곳 순으로 응답자가 쏠렸다.
아울러 내년에 투자 유망한 주택상품으로는 분양아파트가 27.5%로 1위를 차지했다. 기존아파트(22.9%), 재건축(18.4%), 재개발(10.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