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중국이 내년부터 여행가방, 선글라스 같은 명품 소비재에 대한 수입 관세를 낮추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0일 신화통신은 중국 재정부는 내수소비 활성화 차원에서 수입관세율이 비교적 높고 내국인 수요가 비교적 많은 여행가방, 의류·패션용품, 스카프, 담요, 진공보온병, 선글라스 등의 수입 관세를 잠정적으로 절반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에 들어오는 모직, 면직류 의류의 수입관세가 모두 기존의 16%에서 8%로 떨어지고 여행가방, 핸드백 등 가방류에도 기존 20%의 절반인 10%의 수입관세가 적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산 분유에 대한 불신으로 중국 내 수요가 큰 수입 분유 일부 품목에 한해 수입관세를 기존의 20%에서 4분의 1 수준인 5%로 낮출 것으로 알려졌다. 가공식품의 관세도 기존의 15%에서 5%로 인하되며 카메라 부품에 붙는 수입 관세도 15%에서 3%로 낮아진다.
이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외국산 명품과 일상용품을 보다 값싸게 제공함으로써 내수시장을 진작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에 관세가 인하된 품목은 한국 등 해외 면세점과 백화점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제품들로 한국 면세점의 매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