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남의 책 표지만 바꿔 자신의 저서로 출간하거나 이를 묵인한 일명 '표지갈이' 대학교수들이 이르면 다음 주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의정부지검 형사5부(권순정 부장검사)에 따르면, 오는 14일 표지갈이 수법으로 책을 내거나 이를 눈감아준 혐의(저작권법 위반·업무방해)로 대학교수들을 기소하고 사건에 대해 브리핑할 계획이다.
기소될 대학교수 수는 1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약식 기소되거나 기소유예 처분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교수들이 단일 사건으로 무더기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서 검찰은 표지갈이 사건에 연루된 전국 50여개 대학의 교수 200여 명과 3개 출판사 임직원 4명을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