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미국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와 영화배우, TV제작자, 큐레이터, 법조인, 요리사, 회계사, 엔지니어 등이 `한류 전도사'로 나선다.
주 로스앤젤레스(LA) 한국문화원은 11일(현지시간) 한국 문화를 미국 사회에 널리 홍보하기 위해 미국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주류 인사 18명을 `K-컬처 서포터스'로 위촉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이번에 위촉된 `K-컬처 서포터스'에는 영화 `배트맨' 공동 제작자 데이비드 유슬란과 게티박물관 수석 큐레이터 스테파니 슈레이더, 스투 레비 전미 제작자협회(Producers Guild of America) 회장 등이 포함됐다.
데이비드 유슬란은 엄태웅·한지민이 주연한 드라마 `부활'(2005년)을 미국 드라마로 리메이크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한국 만화 `피크'·`트라이브엑스'를 영화로 제작하고 있다.
스테파니 슈레이더는 지난 2013년 3월 `동쪽을 바라보다: 루벤스와 아시아의 만남'이라는 전시회를 개최하면서 중심 작품으로 `한복 입은 남자'를 선보였다.
이 전시회는 게티박물관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한국문화 소개행사로 이를 계기로 게티박문관에서는 한복 패션쇼와 한복 세미나, 한식 소개 등 한국문화 체험행사를 잇따라 열기도 했다.
스투 레비 회장은 2013년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으며, 만화 `프리스트'(형민우 원작)을 영화로 제작하는 등 한국과 인연이 깊다.
또 여배우 칼리 빌라, LA 다저스 마케팅 담당자이자 류현진 선수의 통역을 맡기도 했던 마틴 김, 법조인 첼시아 왓슨, 회계사 셜리 옌도 명단에 올랐다.
세종학당 우수 학습자인 나탈리아 하토르 국무부 LA지사 직원과 `코르동 블루' 셰프 미시 채프먼·데이비드 캐실라스, 영화배우 허준호 등도 서포터스로 위촉됐다.
이들은 내년 한 해 동안 한국문화원, 전시와 공연, 세미나, 체험행사에 참여하며, 문화원 주요 사업과 정책에 자문을 담당한다. 한국 문화와 관련한 강연과 인터뷰, 언론 기고에도 나선다.
김영산 LA 한국문화원장은 "이번 K-컬처 서포터스로 위촉된 분들은 자신들이 활동하고 있는 분야에서 한류 문화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며 "미국 현지사회에 한국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