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킹단체 '어나니머스'가 다음 표적으로 미국 공화당 대선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를 고른 가운데, 132명의 사망자를 낸 파리 테러의 주범으로 알려진 수니파 무장 세력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 대대적 사이버공격을 벌이겠다는 과거 선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어나니머스를 상징하는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쓴 대변인은 "전세계의 어나니머스 회원들이 테러리스트 당신들을 추적할 것"이라며 대량 사이버 공격을 에고하는 동영상을 유트브에 올렸다고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 등이 최근 보도했다.
이 대변인은 약 2분29초 분량의 동영상에서 "테러리스트들은 엄청난 사이버 공격을 기대하라"면서 "전쟁은 선포됐고, 싸울 준비를 하라"고 엄포를 놨다.
나아가 "전세계 회원들이 너희를 추적할 것"이라며 "우리가 당신들을 찾아내 도망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는 걸 당신들이 알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또 "프랑스인들은 당신들보다 더 강하고, 이번 비극을 겪고 나서 한층 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임창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