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안성 푸르지오’ 등 서울~세종 고속도로 개발호재를 입을 신규 단지들의 분양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의 서울~세종 고속도로 착공 발표로 인해 해당 노선이 지나가는 일대의 부동산에 훈풍이 불고 있다.

   
▲ 대우건설의 '안성 푸르지오' 조감도

해당 고속도로의 전체 구간은 구리~용인~안성~오송~세종으로, 서울~안성 구간은 2022년, 안성~세종 구간은 2025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고속도로 시작점인 구리는 지하철 8호선 별내연장선 개통으로 인해 이미 교통호재와 관련한 부동산 가격 오름세가 나타난 바 있다. 여기에 서울~세종 고속도로 소식이 더해져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용인은 현재 국도 45호선과 지방도 318호선 접속구간에 나들목(IC)을 설치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한 상황이다. 국도 45호선 접속구간인 처인구 포곡읍에는 에버랜드·한국외대 등이 있고 지방도 318호선 접속구간인 처인구 원삼면에는 원삼·백암지구가 있어 도시개발계획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성에는 크고 작은 18개의 산업단지가 인접해 있다. 만일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들어선다면 ‘물류허브’로 발전해 더 많은 물류단지가 몰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전문위원은 “기존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사이에 착공되는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새로운 경부축 주거벨트를 형성할 것”이라며 “도로가 뚫리면 주변 부동산시장에 적지 않은 판도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 서울~세종고속도로는 기존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사이에 착공돼 새로운 경부축 주거벨트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자료=케이스퀘어피알

서울~세종 고속도로 개발호재를 입게 될 인근 분양 단지들이 잇따라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18일 안성 종합버스터미널 바로 인근에 ‘안성 푸르지오’ 759가구를 분양한다. 2년 만에 안성에 분양되는 아파트로, 단지 인근에 동안성나들목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

분양 관계자는 ‘“안성 푸르지오’는 평택, 오산 등 인접 도시와 대비해 낮은 가격으로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어 지역 내 실수요자와 광역투자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서울~세종 고속도로 착공 소식 발표 이후 호재로 인해 몇 년간 가격상승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고 전했다.

용인 고림택지개발지구에서는 양우건설이 ‘양우내안애 에듀파크’를 분양 중으로, 전용 88~114㎡ 전체 737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용인서울병원·중앙시장·이마트·시청·공용버스터미널·종합운동장 등 편의시설이 다양하게 자리 잡고 있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2억원대(3.3㎡당 864만원)에 책정됐다.

구리에는 내년 대방건설의 ‘구리갈매지구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전체 427가구 규모이며 이어 구리갈매S-1블록에서 공공분양(552가구) 및 10년 공공임대(482가구) 총 1034가구가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