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서울역고가 폐쇄로 고가 인근 우회로의 정체 현상이 지속돼 시민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15일 서울역고가 폐쇄로 한강대로와 퇴계로 등 특정시간대에 교통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구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정체 해소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퇴근 차량이 몰린 전날 오후 6시30분께 퇴계로 서울역방향과 한강대로, 통일로 구간에 정체가 빚어졌다고 말했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동-서 방향의 교통 상황이 바뀌니 남-북 방향의 한강대로에 영향이 오게 되는데 그래도 퇴계로 쪽 우회전 신호를 조정하면서 다소 개선됐다"며 "오늘 오전 속도는 21.2㎞/h로 평소보다 12.5% 느려지는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전날 오전 한강대로 속도는 18.8㎞/h로 평소에 비해 22.7%(5.5㎞/h) 느렸다.
신 본부장은 "전날 퇴근시간에 퇴계로에서 서울역 방향이 막혔지만 일단 염천교 교차로를 지나고 나면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중교통 이용은 전날 서울역과 시청, 충청로 등 도심 지하철이 전주에 비해 1.4% 늘었다.
서울시는 전날 염천교 교차로와 숙대입구역 교차로, 메트로타워 앞 서→동 직진신호를 연장하고 서울역교차로와 메트로타워 앞 우회전 신호를 통합 운영하는 등 신호운영을 개선했다.
시는 앞으로 청파로∼한강대로 신호 연동 등을 검토하고 숭례문→염천교사거리(칠패로) 정체 완화를 위해 버스 노선을 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