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수세에 사흘 만에 반등하면서 1930선을 회복했다.15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5.15포인트 오른 1932.97에 거래를 마감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국제유가 반등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한데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으로 증시가 단기 급락한 데 따라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반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가면서 352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도 128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은 274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278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580억원 순매도를 보여 전체적으로는 302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25%)과 의료·정밀(1.96%)이 2%대 안팎의 강세를 나타냈고, 종이·목재(1.37%), 전기·전자(1.20%), 증권(1.59%), 비금속광물(0.50%), 운송장비(0.33%), 유통업(0.36%), 건설업(0.85%)도 올랐다.

그러나 전기가스업(-1.17%)과 음식료품(-0.58%), 섬유·의복(-0.23%), 화학(-0.88%), 기계(-0.8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였다. 삼성전자가 0.71% 상승한 것을 비롯해 현대차(0.33%)와 삼성물산(0.35%), LG화학(0.62%), 삼성생명(0.47%), SK하이닉스(0.34%)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전력(-1.11%)과 현대모비스(-0.21%), 아모레퍼시픽(-1.12%), 기아차(-1.12%) 등은 떨어졌다. 쌍방울은 중국 금성그룹과 대규모 투자결정 관련한 재공시를 앞두고 2.72%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41포인트(1.49%) 오른 639.78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491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9억원과 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0.21%)를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제약(2.98%), 출판매체복제(2.29%), 금융(1.98%), 제조(1.88%), 유통(1.64%) 등의 오름폭이 컸다.

시총 상위주 역시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상위 15위권 종목 중 CJ E&M(-0.12%)만 유일하게 약세를 나타냈다. 메디톡스(5.22%), 코미팜(4.92%), 바이로메드(3.96%), 코오롱생명과학(4.34%) 등 바이오 제약 기업이 강세를 나타냈다. 동서(1.98%), 로엔(2.35%), 파라다이스(1.44%), 컴투스(0.09%) 등도 상승 마감했다.

엔티피아는 중국 면세점 사업 진출을 소식에 12.36% 급등세로 마감했다. 전일에는 상한가로 마감한 바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4원 내린 달러당 1183.4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