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기자]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 첫 날 강원도 내에서 17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15일 오후 6시 현재 기존 9개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11명, 새정치민주연합 6명 등 총 17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춘천에서는 이수원(61·새) 전 특허청장과 이달섭(57·새) 전 특전사 부사령관, 이광준(60·새) 전 춘천시장, 허영(46·민) 전 강원도지사 비서실장, 황환식(51·민) 지역위원장 등 5명이 차례로 후보 등록을 마쳤다.
원주 갑 선거구는 박정하(49·새)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최동규(67·새) 전 한국생산성본부회장, 권성중(46·민) 변호사, 박우순(65·민) 전 국회의원, 신동일(46·민) 원주시의사회 법제이사 등 5명이 예비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또 원주 을 선거구는 김기철(45·새)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안재윤(51·새) 전 새누리당 강원도당 부위원장, 송기헌(52·민) 변호사 등 3명이 각각 예비후보 등록했다.
동해·삼척에서는 정인억(63·새) 전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사장, 이철규(58·새) 전 경기지방경찰청장, 박성덕(61·새) 변호사, 이종철(57·새) 한국잡지교육원원장 등 4명이 등록을 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무엇보다 국회의원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진 이날 예비후보 등록은 선거구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는 원주 갑·을 2개 선거구에 8명이 무더기로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은 선거구민 등에게 명함을 돌리는 등 본격적인 이름 알리기에 나섰다.
반면 선거구 분할과 통·폐합 등 재편이 예상되는 횡성·홍천을 비롯해 철원·화천·양구·인제, 태백·영월·평창·정선, 속초·고성·양양 등 4개 선거구에서는 예비후보 등록이 단 한 명도 없었다.
태백·영월·평창·정선 선거구에서 출마를 선언한 문태성(57·새) 박영록 명예회복추진본부 사무총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연말까지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으면 예비후보 등록이 무효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선거구획정이 늦어지면 현 국회의원은 기득권을 누리지만 정치 신인은 어디에다 선거 캠프를 차려야 하는지, 누구에게 선거운동을 해야 할지 모르는 목표 없는 항해를 할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이밖에 내년 총선에서 철원·화천·양구·인제 선거구 출마를 위해 지난달 명예퇴직을 신청한 정해룡(57·무) 강원지방경찰청장은 인사 발령이 지연되면서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못했다.
한편 예비후보 등록은 해당 선거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공식 후보자등록 신청개시일 전날인 내년 3월 23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