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CPI 변동 NO, 미국 소비자물가 다시 '주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의 월간 소비자물가가 하향곡선을 이어간 유가 등으로 인해 다시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지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 달 전과 변동이 없었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 역시 CPI의 변동이 없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월간 CPI는 지난 5월부터 상승폭을 줄이기 시작해 지난 8월과 9월에는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지난 10월 0.2% 상승하면서 물가가 다시 상승하기 시작하는 게 아니냐는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전체 CPI에 비해 에너지와 식품 부문을 제외한 지난달 근원CPI는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근원CPI는 지난달까지 3개월간 0.2%의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CPI가 '옆걸음'을 하게 만든 가장 큰 요인은 에너지 가격 하락이었다. 전체 에너지가격지수는 1.3% 하락했고 특히 휘발유가격은 2.4% 떨어졌다.
반면 운송서비스(0.6%), 의료서비스(0.4%) 등 서비스업종의 물가지수는 대체로 상승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표면적인 물가가 좀처럼 상승세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물가의 발목을 잡는 대표적인 요인인 유가에 대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에서 일시적 요인으로 간주한 만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의미있는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0.3% 상승한 점이나, 지난달 근원CPI의 전년 동월대비 상승폭이 2.0%를 기록한 점 등은 오히려 연준의 금리인상 논리를 뒷받침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