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시험발사된 순항미사일이 정상궤도를 이탈해 아파트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는 타스통신, 더내셔널인터레스트(TNI) 등 외신의 15일(현지시간) 보도를 인용하며 이와 같이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북서부 아르한겔스크주(州) 도시 세베로드빈스크 부근 미사일 발사장에서 시험 발사된 순항 미사일이 발사 직후 궤도를 이탈, 인근 마을 아파트 단지에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매체들은 이 미사일이 발사 직후 원인 불명의 결함으로 정상궤도를 이탈하면서 잔해가 아파트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인테르팍스 통신에 "미사일이 발사장 인근 군인 마을에 떨어졌다"면서 "3층짜리 건물 지붕에 미사일이 떨어지면서 2개 아파트가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사고는 미사일이 발사 후 분리되면서 일어났다"면서 당시 미사일 제작사인 '마쉬노스트로예니예' 소속 기술진이 시험발사를 진행 중이었다고 밝히면서 제작사와 국방부가 공동으로 정확한 원인 파악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는 최근 지중해 동부 시리아 인접 해역에 배치된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 잠수함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순항미사일 '칼리브르'를 여러 발 발사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근거지인 락까의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