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결혼하고 아이 낳는 일이 부담이 아니라 기쁨이 될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돼야 한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의 집'에서 열린 '저출산 극복 실천을 위한 시민단체 선언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중앙입양원, 인구보건협회, 한국난임가족연합회 등 14개 시민단체가 함께한 이번 선언식은 저출산 극복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정 장관은 "아이와 가족의 소중함이 희미해져가는 문화 속에서는 어떠한 저출산 대책도 힘을 발휘하기 어렵다"며 인식 변화를 강조했다.
이어 "저출산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우리 사회가 아이와 함께 행복한 사회로 변화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선언식에 참여한 시민단체 대표들은 앞으로 민간협의체를 구성해 저출산 극복을 위한 캠페인, 돌봄 실천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