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흙수저’를 물고 태어났으나 철저한 절약생활로 ‘내 집 마련’ 꿈을 이룬 사람들이 있어 화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무일푼으로 시작해 노력 끝에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사연이 올라와 같은 꿈을 꾸는 다른 회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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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커뮤니티의 자신의 '내 집 마련' 성공담을 올린 네티즌이 실제 태어나고 자랐다는 8평 오막살이 외딴집 모습./자료사진=네이버 카페 '아름다운 내집갖기' 캡처 |
사연이 소개된 곳은 회원수 약 30만 명을 자랑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부동산 관련 카페다.
아이디 pbs2****는 농사짓는 부모에게 태어나 결혼 무렵 여자 친구에게 용돈을 받아서 쓸 정도로 모아둔 돈이 없었다. 노력 끝에 정년 보장 직장에 다니며 아내가 된 여자 친구와 함께 맞벌이를 하며 월급의 약 14%만 생활비로 쓰고 나머지는 모두 모았다.
이처럼 2003년부터 매달 300만원씩 3년을 저축하자 통장수는 10개가 됐고, 총 모은 금액 중 원금만 1억원을 넘기게 됐다. 90%에 가까운 저축률은 5년 동안 유지했다. 결혼 후 14평 임대아파트에서 시작한 그는 결혼 2년차에 민영 브랜드 아파트 34평을 분양 받았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올해 인천 송도에 ‘내 집 마련’을 성공, 종부세를 납부하며 목표를 이뤘다.
이에 ‘축하한다’는 반응들이 뒤따랐고, “노력과 열정은 이미 백억원대 자산가 부럽지 않다”, “아내분도 대단하시다”, “역시 돈을 아끼고 모으는 자세가 중요하다”, “본받고 싶은 모습이다” 등의 댓글도 이어졌다.
심지어 드라마틱한 사연에 놀라 “믿어지지 않는다. 거짓말 같다”는 반응도 나왔다.
아울러 "멋지다. 젊었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더라”는 댓글에 원글 작성자는 “이를 악물과 내 집 마련에 다가갔다. 첫 집 마련이 어려웠지, 두 번째는 쉬웠다”고 답했다.
한 네티즌은 “나도 시골에서 달랑 10만원만 들고 상경해 재테크로 자수성가했다”며 댓글을 통해 본인의 사연 역시 짤막하게 소개했다.
직장에 다니며 젊어서부터 재테크에 몰두, 50세인 현재 강남에 단독주택을 짓고 있다는 그는 “2년 후 명예퇴직해 아내와 세계여행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본인도 가족 명의 빚까지 받는 등 어려운 형편으로 시작했다는 또 다른 네티즌은 “나도 14평 임대아파트에서 시작해 딸 키우고 3년 뒤 드디어 아파트에 입주할 예정”이라며 “비슷한 삶이라 공감이 간다. 정말 대단하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