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필리핀 정부는 19일 제27호 태풍 '멜로르'의 영향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3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필리핀 재난관리위원회(NDRRMC)에 따르면, 태풍의 영향으로 물에 빠져 숨지거나 돌풍에 날려온 물건에 맞아 변을 당한 사람들이 속출했으며, 실종자도 최소 5명에 이른다.
주택 16만 채가 파손되는 등 물적 피해도 잇따라 지금까지 집계된 태풍 피해액만 4천만 달러(약 474억원)에 달한다.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필리핀 동부와 중부 지역은 통신과 전기 공급이 끊긴 상태이며, 일부 지역은 구조대의 접근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태풍의 영향을 받은 지역을 '국가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