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초등학생 딸을 2년 동안 감금하고 학대한 아버지가 구속됐다.

19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자신의 딸 A(11)양을 2년 동안 집에 가두고 굶기는 등 학대한 혐의(아동학대)로 B(32)씨를 구속했다.

또 B씨의 동거녀 C(35)씨와 C씨의 친구 D(36·여)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B씨 등은 2013년부터 최근까지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의 한 빌라 내 화장실과 세탁실 등에 딸을 감금하고 굶기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A양은 지난 12일 오후 빌라 2층 세탁실에서 가스배관을 타고 탈출, 인근 상점에서 빵을 훔치다가 상점 주인에게 들켰다.

당시 A양은 늑골이 부러지고 신체 곳곳에 타박상을 입은 상태였는데, 얇은 반바지와 반소매 상의를 입고 매우 왜소한 체격을 지닌 점을 이상하게 여긴 상점 주인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들의 범행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