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수개월 간의 소요 사태로 '내전 위기'에 처해 있는 아프리카 중부 소국 부룬디가 아프리카연합(AU)의 평화유지군 파병을 거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룬디 정부는 20일(현지시간) "AU 군을 우리 영토에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AU군이 정부 동의 없이 들어온다면 침략군, 점령군이 될 것이고, 부룬디 정부는 바로 대응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또 "AU가 군대를 파병하려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먼저 통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AU는 피에르 은쿠룬지자 대통령의 3선으로 몇 개월째 시위와 폭력 진압이 이어지면서 '내전 위기'로 치닫는 부룬디에 평화 유지군 5000명을 파병해 민간인을 보호하고, 당사자 간 협상을 돕겠다고 전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