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형형색색의 빛으로 피어나는 '겨울꽃’, 겨울 특집공연 이모저모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12월의 주말, 대체로 맑고 주중 추웠던 날씨도 풀려 야외활동을 즐기기에 무리가 없다. 서울 근교 경기도 수원과 인천국제공항에서 다양한 '음악·예술' 공연을 즐기거나 고양에서 열리는 '꽃빛 조명축제' 현장을 찾아 다채로운 빛의 향연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실내 문화 공간에서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예술가들의 음악공연을 감상해보자.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양방언의 콘서트가 19일 경기도 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렸다.

다큐멘터리와 영화, 애니메이션 등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활동을 하는 '크로스오버 뮤지션'으로 유명한 그는 국내외의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공연에서는 피아노 선율 위에 트럼본, 트럼펫, 색소폰 등 브라스 사운드가 입혀져 새로운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6년 만에 그의 신곡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고 하니 놓치지 말자.

20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이 이끄는 바이올린 오케스트라가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오케스트라 단원은 초등학생부터 대학원생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됐다. 이번 공연에는 '2015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임지영 바이올리니스트가 협연한다.

마지막이다. 추운 겨울, 집에만 있지 말고 조명으로 피어나는 화려한 '겨울꽃'을 보러 나서면 어떨까.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는 18일부터 '고양겨울꽃빛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18일 오후 6시 점등식과 축하 불꽃쇼로 시작한다. 호수공원 내 고양꽃전시관 광장, 주제광장, 산책로, 메타세콰이어 길은 형형색색의 빛으로 꾸며진다.

주제광장에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조형물이 설치돼 LED 조명으로 밤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트리 주변은 장미 미로정원 등이 LED 조명으로 장식돼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고양꽃전시관 광장은 고양이, 원숭이 등 빛 조형물이 눈꽃 장식을 한 고양꽃전시관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메타세콰이어길과 산책로는 형형색색의 꽃빛으로 탈바꿈한다.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이벤트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풍등 만들기, 크리스마스트리 만들기, 향초 만들기 등을 할 수 있는 체험장이 축제 기간에 운영된다. 버스킹 콘테스트, 세계민속공연 등 이벤트도 열린다.

점등시간은 평일 오후 5∼10시, 주말·공휴일 오후 5∼12시이며, 체험장 등은 낮 12시부터 운영한다. 축제는 1월까지 이어진다. 입장료는 무료다.

인천공항에서는 20일 1층 중앙 밀레니엄홀에서 오후 4시 겨울 정기공연 '윈터 하모니 콘서트'가 열렸다.

무언극 '유쾌, 상쾌, 통쾌한 인천공항 크리스마스 대소동'이 첫 공연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어 신나는 치어리딩으로 즐거움을 선사하는 어린이 응원단 '레인보우', 흥겨운 퓨전 국악을 연주하는 '하나연'의 국악 캐럴 공연, 태권도 공연예술의 선두주자 'Y-kick'의 태권도 퍼포먼스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