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법무부는 21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이영렬(57·사법연수원 18기) 대구지검장을 서울중앙지검장에, 김주현(54·연수원 18기) 법무차관을 대검 차장에 임명하는 등 검사장급 간부 43명의 승진 전보 인사를 24일자로 단행했다.
법무부 차관에는 이창재(50·연수원 19기) 서울북부지검장이, 서울고검장에는 박성재(52·사법연수원 17기) 서울중앙지검장이 각각 임명됐다.
이어 대전고검장에는 김강욱(57·연수원 19기) 의정부지검장, 대구고검장에는 윤갑근(51·연수원 19기) 대검 반부패부장, 부산고검장에는 문무일(54·연수원 18기) 대전지검장, 광주고검장에는 오세인(50·연수원 18기) 서울남부지검장을 각각 발령했다.
검찰 최대 수사기관장인 서울중앙지검장을 맡게 된 이 지검장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과 대전고검 차장검사, 전주지검장, 서울남부지검장 등을 역임하며 특수, 외사 분야에 풍부한 경험을 췄다는 평을 받는다.
이 지검장은 1998년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파견돼 근무하고 참여정부 시절에는 대통령 사정비서관을 지내는 등 다양한 곳에서 일한 경험을 보유했다.
이 지검장의 동생 이지원(51) 변호사가 2004년 여검사로는 처음으로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에 배치돼 화제에 오르면서 '남매 검사'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 서울(57·사법시험 28회) ▲ 경복고 ▲ 서울대 법대 ▲ 법무부 검찰국 검찰4과장 ▲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 ▲ 대통령 사정비서관 ▲ 수원지검 평택지청장 ▲ 인천지검 2차장검사 ▲ 서울남부지검 차장검사 ▲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 서울고검 송무부장 ▲ 대전고검 차장검사 ▲ 전주지검장 ▲ 서울남부지검장 ▲ 대구지검장
한편 서울중앙지검장에 비(非) TK(대구·경북) 인사가 임명된 것은 2011년 8월 한상대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나서 4년여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