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삼성 바이오로직스 공장 기공식 참석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세계는 2030년부터 바이오 경제 시대로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바이오헬스 산업은 새로운 고부가가치 창출과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창조경제의 핵심이 되는 사업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인천송도경제자유구역내 본사에서 열린 삼성 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기공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인천송도경제자유구역내 본사에서 열린 삼성 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기공식에 참석했다./바이오로직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는 2011년 1410억 달러에서 2020년 2780억 달러로 연평균 7.8%의 고성장이 기대되고 있다”며 “특허가 만료되는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이른바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중심으로 바이오시밀러 신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 바이오로직스 제3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우리나라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규모에서 세계 1위에 오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유럽 중심의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강국의 위상을 확보하게 된다.

박 대통령은 “IT 산업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바이오의약품이라는 새로운 시장에 과감하게 뛰어든 도전과 혁신은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과 전후방 산업의 동반성장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3공장이 완공되는 2018년이 되면 송도는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삼성의 이번 투자가 제조업의 혁신모델이 되고 바이오경제 시대로 진입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3월 '바이오헬스 미래 신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하고 바이오의약품 분야를 집중지원하기로 했다. 신속한 시장출시를 위해 기술개발에서 규제개선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보건의료분야는 우리나라의 최고 인재들이 모인 곳”이라며 “우수한 인력과 IT기술, 우리의 제조업 경쟁력을 결합한다면 새로운 IT-BT(생명공학기술)-NT(나노기술) 융합형 성장동력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의 투자시설은 항체 바이오의약 제조이며 총 8500억 원이 투자, 설비규모(18만 리터)와 생산 효율성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3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매출 2조 원 돌파와 영업이익 1조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