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1980선을 회복했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87포인트(0.30%) 오른 1981.1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6포인트(0.05%) 내린 1974.26으로 출발했지만 기관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 3일(종가 기준 1994.07) 이후 12거래일 만에 1980선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141억원어치를 내다 팔며 14거래일째 '팔자'를 지속했다. 개인도 1470억원어치의 매물을 쏟아냈다. 반면 기관은 홀로 215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1866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증권(3.68%), 의료정밀(2.15%), 철강·금속(1.23%), 음식료품(1.10%), 서비스업(0.97%), 비금속광물(0.96%) 등은 상승한 반면 운송장비(-1.43%), 보험(-0.75%), 기계(-0.65%), 전기가스업(-0.4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16%), 아모레퍼시픽(0.98%), 네이버(1.25%) 등은 소폭 오른 반면 현대차(-1.30%), 한국전력(-0.40%), 삼성물산(-1.02%), 현대모비스(-0.80%) 등은 약세였다. 넥솔론은 매각 무산 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하면서 9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닷새째 상승하면서 1.20포인트(0.18%) 오른 668.65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억원, 55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거래일 만세 ‘사자’로 돌아서면서 104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소프트웨어(1.67%) 비금속(1.38%) 반도체(1.15%) 기타제조(1.07%) 등이 오름세를 보인데 비해 기술성장기업(-2.74%) 섬유의류(-1.15%) 기타서비스(-0.68%) 오락문화(-0.66%)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바이로메드(-4.93%), 코미팜(-1.74%), 코오롱생명과학(-3.04%) 등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카카오(0.09%), 파라다이스(0.56%), 컴투스(0.26%), 오스템임플란트(4.60%) 등은 강세였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신당 창당 계획을 발표하자 ‘안철수 테마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안랩이 24.36% 치솟았고 써니전자(24.65%), 다믈멀티미디어(15.90%) 등도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5.4원 내린 1177.6원으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