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 세대격차를 ‘힐링’하다”세미나 개최

최근 스마트폰 보급과 SNS 사용의 급격한 확산으로 새로운 정보격차 양상이 나타나고 특히 ‘소셜 디바이드(Social Divide : SNS 이용자와 비이용자 사이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선 처음으로 소셜 미디어를 통한 세대간 격차의 해소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려 주목을 끈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원장 김성태) 주관의 정보문화포럼이 8월 22일(수)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 무교동 진흥원 대강당에서 ‘소셜 미디어, 세대격차를 '힐링'하다’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디지털 세대별 미디어 이용패턴 분석(서울과학기술대 이광석 교수) △소셜 미디어와 세대격차(한림대 이기홍 교수) △소셜 미디어 통한 세대격차 치유정책(유엔미래포럼 박영숙 대표)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주제발표로 서울과학기술대 이광석 교수는 “출생연도보다는 디지털 미디어에 의한 역사 경제 문화 사회적 변수에 따른 집단적 경험의 차이, 즉 ‘실제 세대’가 세대 구분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를 제대로 짚어야 현재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세대간 갈등과 소통 문제에 대한 해법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한림대 이기홍 교수는 “소셜 미디어를 통한 세대 격차 현상을 단순한 갈등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여러 연령대의 독자적인 하위문화가 존재하는 것으로 인정하는 시각이 필요하다”며 SMS에서 비롯되는 다양한 격차 양상을 짚었다.

마지막으로 유엔미래포럼의 박영숙 대표는 △노인들은 미혼모들의 자식들을 돌봐주고 미혼모들은 노인들에게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법을 알려주는 등 서로 도우면서 세대격차 문제를 풀어가는 호주 파라 웨스트(Para West) 스쿨의 예 △세대차 극복의 날(Intergeneration Day)’ 제정 등을 통한 선진국의 세대격차 극복 노력 등 다양한 정책을 소개했다.


이와 관련 한국정보화진흥원 김성태 원장은 “스마트 미디어의 제일 큰 순기능이 소통에 있는 만큼,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이를 통한 세대간 격차 해소와 소통, 치유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를 할 시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