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서울역 고가가 폐쇄 전 마지막으로 성탄절에 시민을 대상으로 개방된다.

서울시는 성탄절인 25일 낮 12시부터 3시간 동안 '크리스마스의 마지막 고가 산책'이라는 이름으로 시민을 위한 개방 행사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 크리스마스날 '서울역 고가' 개방 행사…서울시민 위한 '성탄 선물'/자료사진=채널A 화면 캡처

이날 행사에서 1㎞ 구간 바닥에 서울역고가 기본설계안을 실물 크기로 그린 대규모 작품이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이는 만화가 등 예술가 30여명이 서울역고가의 미래를 표현한 것으로, 국제현상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선정된 네덜란드 건축가 위니 마스의 기본 설계안을 바탕으로 했다.

아울러 시민들도 일부 구간에서 밑그림 위에 분필로 설계·시설물에 대한 제안을 자유롭게 덧그릴 수 있다.

고가 기본 설계와 안전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도보 투어 프로그램 '산책버스'도 30분 간격으로 5차례 운영되며 이를 이용하려면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에서 신청해야 한다.

서울시는 개방행사를 마친 다음날인 26일부터 서울역 고가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