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반군, 또다시 결사항전 촉구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예멘 시아파 반군 후티의 지도자 압둘말리크 알후티는 23일(현지시간) 밤 지지세력에 '결사 항전'을 촉구했다.
알후티는 이날 이슬람 예언자 모하마드의 탄생일(이드 마울리드 안나바위)을 기념한 연설에서 "예멘 국민의 자유와 독립을 쟁취할 때까지 오직 저항해야 한다"며 "미국에 놀아나는 유엔에 기대를 걸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엔은 15일 제네바에서 예멘 정부와 반군 대표를 모아 21일까지 휴전 회담을 열었지만 별다른 성과없이 끝났다. 다음 휴전 회담은 내년 1월14일 재개된다.
예멘 내전은 지난해 9월 반군이 예멘 북부의 수도 사나를 점령한 데 이어 올해 2월 쿠데타로 정부를 전복한 뒤 남하를 시작하면서 격화됐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수니파 아랍권 동맹군은 3월26일 공습을 전격 단행, 본격적인 내전으로 빠졌다.
이후 공습과 무력충돌로 약 6천 명이 숨졌으며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민간인으로 추산된다.
최근엔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예멘 지부가 예멘 남부에서 세력을 넓히면서 내전 양상이 더 복잡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