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공개적인 논쟁을 거쳐야만 다수의 지지를 받는 지속가능한 해법을 찾을 수 있다."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올해 한 해 독일사회를 강타한 난민위기의 해법 찾기에 성탄절 메시지의 핵심 주제를 할애했다.

가우크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난민환대 정책을 둘러싸고 갑론을박하는 상황에 대해 "의견 대립은 공존의 장애가 아니라 민주주의의 일부"라며 치열한 사회적 대토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폭력과 증오심은 공동의 과제를 풀어나가는 합법적 수단이 아니라면서 극우 세력을 겨냥하고서 "해법은 사회통합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되 윤리적 기준도 충족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민과 정치인 모두는 "우리의 자유롭고, 민주적인 국가(독일)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들을 보호해야 한다"고도 했다.

가우크 대통령은 난민위기 구호에 나선 국민들에게 사의를 전하고 "우리는 선의와 전문능력, 임기응변 기술이라는 관점에서 (난민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고도 자평했다.

가우크 대통령은 과거 동독 태생의 루터교 인권목사 출신으로, 평소에 주요 이슈에 대해 자신의 소견을 거침없이 밝히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