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기자]'안철수 신당'과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과 문재인 대표의 정당 지지도와 대선주자 지지도를 바싹 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문 대표의 지지도는 동반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의 12월 4주차 주중집계(12월21∼23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35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5% 포인트) 결과 정당별 지지도는 새누리당은 37.8%, 새정치연합은 21.9%, 안철수 신당은 19.5%를 각각 기록했다. 정의당과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가 각각 6.1%, 1.1%로 집계됐다.

 '지지정당 없음 또는 잘 모름'은 11.7%를 차지했다.

지난주 주간 집계 대비 새누리당이 0.4% 포인트 소폭 하락했고, 같은 기간 새정치연합은 3.8% 포인트 내려갔다. 안철수 신당은 3.2% 포인트 상승했다.

무당층은 22.0%로 1.2%포인트 늘어났다.

대선주자 지지도는 김무성 대표가 17.6%로 1위를 유지했으며, 문 대표 (16.6%), 안 의원(16.3%)이 그 뒤를 이었다.

김 대표와 문 대표는 전주 대비 2.7%, 2.5% 포인트씩 하락한 반면 안 의원은 2.8% 포인트 오르면서 문 대표를 0.3% 포인트 차이로 턱밑까지 뒤쫓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6% 포인트 하락한 9.3%로 4위를 유지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5%포인트 상승한 6.6%로 5위, 안희정 충남지사는 1.5% 포인트 상승한 5.0%로 6위를 각각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김 대표는 '안철수 후폭풍'으로 인해 새누리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 이탈이 발생했고, 문 대표는 연일 이어진 탈당과 안 의원 관련 보도의 영향으로 무당층과 중도·진보층에서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며 "안 의원은 무당층, 중도·진보층이 결집하며 상승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2월 3주차 주간집계(14∼18일) 대비 1.4%포인트 하락한 42.6%(매우 잘함 14.6%, 잘하는 편 28.0%) 였으며,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7% 포인트 올라간 52.0%(매우 잘못함 34.7%, 잘못하는 편 17.3%)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