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의 한 쇼핑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졌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총격 사건은 이날 오후 2시께 샬럿의 노스레이크 몰 1층에 있는 한 스포츠 잡화점 근처에서 일어났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샬럿-메클렌버그 경찰서는 성명을 내어 "두 패로 나뉜 사람들이 언쟁을 벌이던 와중에 총성이 울렸다"면서 "마침 이날 휴무 중인 경찰이 현장에 먼저 도착했다"고 밝혔다.
총에 맞아 숨진 이의 신원은 물론 총격 용의자를 사살한 이에 대한 정보도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다만, 불특정 다수를 겨냥해 총을 발포한 뒤 도주 중인 총격 용의자를 경찰이 쫓는 상황을 뜻하는 '액티브 슈터' 상황은 아니라고 밝혀 총격 사건이 마무리됐음을 시민에게 알렸다.
이 사건으로 인해 숨지거나 다친 경찰은 없다.
1년 중 가장 바쁜 쇼핑 기간에 수많은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 총성이 울리자 놀란 소비자들은 황급히 건물 밖으로 뛰쳐나왔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서둘러 차를 몰고 사건 현장을 떠나려던 사람들로 쇼핑몰 주변은 한동안 극심한 차량 정체를 빚었다.
미처 건물 바깥으로 피신하지 못한 쇼핑객들은 구경하던 상점에서 문을 걸어 잠근 채 한동안 숨죽여 지내거나 상점 내 창고로 급히 피했다.
경찰기동대와 911 응급요원들이 현장을 에워싸고 다리에 총상을 입은 1명과 천식 발작과 산통을 호소한 환자 등 3명을 치료했다.
한 목격자는 총성이 "최소 8∼9발 정도 울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총성에 놀라 쇼핑몰 바깥으로 쇄도하던 인파를 떠올리며 "마치 블랙 프라이데이 때 점찍은 물건을 빨리 사려고 달려가는 사람들 같았다"고 묘사했다.
경찰은 목격자와 총격 사건 연루자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