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주한 미군의 평택시대가 내년 본격 개막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면적의 5.5배에 달하는 평택 캠프 험프리스(K-6)의 지난 11월말 기준 공정률은 8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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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면적의 5.5배에 달하는 평택 캠프 험프리스(K-6)의 지난 11월말 현재 공정률은 86%다. /사진=YTN 방송화면 |
특히 주한 미군의 심장부인 주한미군사령부와 미8군사령부는 내년 초 완공을 목표로 11월 말 현재 95%나 공사가 진척됐다.
미군과 가족 등 4만여명이 이전하면 평택은 국내 최대 국제도시로 변모할 전망이다. 기지 주변엔 이태원 같은 상권이 들어서 10만여명의 인구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평택시는 주한 미군기지 이전을 지역 발전의 일대 전기로 삼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종 인프라 구축과 개발사업으로 평택지역 집값 상승률이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특수도 나타나고 있다.
반면 군기지 이전에 따른 특수와 관련해 경제 주체 등 주도권을 중앙에 빼앗기고 지방자치단체는 각종 사건·사고 등 뒤치다꺼리만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29일 주한미군이 이전하는 평택 캠프 험프리스(K-6)에서 난방용 기름 수백ℓ가 유출돼 농수로 100여m가 오염됐다.
미군측은 평택시가 아닌 환경부에 통보했고, 평택시는 뒤늦게 환경부로 부터 소식을 전해들어야 했다.
지난 10일에는 미군측이 K-6기지 공개행사를 하면서 지방 자치단체와 지방언론을 빼고 중앙 기자단만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