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25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내년에 최소 200여개의 새로운 국제항공노선을 개통할 계획이라는 중국 항공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자샹(李家祥) 중국 민용항공국국장은 전국민항공작회의에서 내년 국제항공노선을 대폭 늘릴 계획이며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연변의 국가들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현재 663개의 국내 및 국제항공노선을 개설해놓고 있으며 이중 369개는 올해 개설됐다. 중국은 또 118개 국가와 항공수송협정을 체결해놓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말에 제창한 일대일로는 육로로는 중앙 및 서아시아를 통해 중국을 유럽과 연결하고 해상으로는 중국 남부를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연결해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중국은 일대일로 구축으로 65개국 44억명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밝혔다.

리 국장은 일대일로 추진에 따른 항공수요 증가로 내년 중국의 항공산업이 비약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지만 공항 인프라 부족은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라고 밝혔다.

중국은 일대일로와 연관해 올해 모두 320억달러를 투입해 공항건설 등 51개의 항공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리 국장은 또 올해 중국의 항공사와 공항이 지금까지 547억위안(9조8천억원)의 수입을 올려 글로벌 항공시장에서 중국이 가장 많은 실적을 내는 시장임을 입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