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아프가니스탄 북동부 지역에서 25일(현지시간) 자정 무렵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
연합뉴스는 미국지질조사국(USGS)의 발표를 인용하며 세부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44분 아프간 수도 카불로부터 북동쪽으로 약 280㎞ 떨어진 힌두쿠시 산맥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해 30여명이 다쳤으며, 진원의 깊이는 지표로부터 203㎞다.
지진발생 지역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타지키스탄의 접경지로 지난 10월 26일 425명의 목숨을 앗아간 규모 7.5 지진 발생지와 근접한 곳이다.
파키스탄 현지 재난당국 관계자는 이날 지진으로 파키스탄 북부 페샤와르의 가옥이 무너지면서 30여명이 다쳤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들을 비롯해 페샤와르에서 총 4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미드 나와즈 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국장은 페샤와르 지역에서 오래된 가옥과 담이 무너졌으며, 정확한 피해는 아직 집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AFP 통신은 지진으로 인한 진동이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바마드와 카슈미르 지역, 아프간 카불은 물론 인도 뉴델리에서도 감지됐다고 전했다.
카불 주민들은 여진에 대한 공포로 추운 밤에도 건물 밖으로 뛰쳐나왔으며, 이슬라바마드에서도 주민들이 놀라 집 밖으로 황급히 대피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