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일본군 위안부 문제 담판을 위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하루 앞둔 27일 서울에서 양국간 제12차 국장급 협의가 열린다.
26일에 열리는 이번 국장급 협의는 27일 오후 3시께부터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 측에서는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 국장이, 일본 측에서는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수석대표로 나선다.
한일 양국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국장급 협의를 가동했으나 이번 협의는 어느 때보다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하루 뒤인 28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특명을 받고 방한하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 간의 회담에 앞선 ‘전초전’이기 때문이다.
국장급 협의에서 양국은 외교수장 간 회담에서 성과를 내기 위한 최종적 '가지치기'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기시다 외상이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앞두고 "무엇이 가능한지 최대한 조율하고 싶다"고 밝힌 만큼 이시카네 국장이 어떤 진전된 안을 갖고 올지도 주목된다.
현재로서는 위안부 문제의 핵심쟁점인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 등에 대해 한일간 이견이 여전히 팽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과연 하루 뒤에 열리는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최종 담판을 지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안팎에서는 이번 외교장관 회담에서 극적 타결 또는 최종 타결을 위한 중대한 발판을 마련하고 내년 1~2월께 최종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단 일본이 위안부 문제를 다시는 제기하지 않겠다는 '최종 해결' 보장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의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은 협상 결과를 낙관하기 어렵게 만드는 부분으로 손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