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중국 수도 베이징을 뒤덮고 있는 스모그가 26일 개선 조짐을 보이다 다음 주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연합뉴스는 26일 중국 신경보의 뉴스를 인용하며 이와 같이 전했다. 소식에 따르면 2급 주황색 경보가 발령 중인 베이징은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25일 지역별로 600㎍/㎥ 까지 치솟으면서 '매우 심각한 오염' 상황이 됐다.

베이징 스모그는 북쪽에서 찬바람이 불어오면서 26일 오후부터 개선되기 시작해 27일에는 양호한 모습을 보이다 28일부터 다시 악화될 것으로 예보됐다. 스모그는 다음주 '중간 오염'에서 '심각한 오염'으로 악화하면서 3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 되고 있다.

중국은 공기질지수(AQI)를 0∼50 1급(우수), 51∼100 2급(양호), 101∼150 3급(가벼운 오염), 151∼200 4급(중간 오염), 201∼300 5급(심각한 오염), 301 이상 6급(매우 심각한 오염) 등 6단계로 구분해 대응 조치를 하고 있다.

베이징은 26일 주말을 맞아 시민들이 외부출입을 자제하면서 도심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창안제(長安街)마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앙기상대는 이번 스모그가 올 하반기 들어 발생한 가장 강력한 스모그로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