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올해 테러 관련 범죄 혐의로 최소 60명이 기소돼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연합뉴스는 일간 워싱턴포스트의 25일(현지시간) 보도를 인용하며 이와 같이 전했다. 올해 수니파 급진 무장 세력인 이슬람국가(IS)이 기승을 부리고 SNS를 통한 모집활동 등이 활발해지면서 가담자가 늘어난 사실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존 칼린 국가안보청장보는 특히 테러 관련 혐의로 기소된 이들의 과반이 25세 이하이고, 3분의 1 가량은 21세 이하의 젊은이라는 점에서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대부분 IS 지지자들인 이들은 자신의 사는 곳에서 이른바 '성전 테러'를 일으키라는 명령을 실행하려거나 모의하려다 체포됐다.

올해는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4일을 앞둔 무렵에 테러 제보가 가장 많아 FBI는 IS와 연관된 혐의로 10명 이상을 체포한 바 있다.

올해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 중 피해자가 가장 많았던 것은 지난 2일 샌버너디노에서 발생해 모두 14명이 숨진 테러로, 9·11 테러 이후 가장 피해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