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이라크 정부군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해 온 안바르주의 주도 라마디 중심부에 진입했다고 AFP와 dpa 통신 등을 인용한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안바르주 경찰 대변인 야셰르 알둘라이미는 "정부군이 오늘 새벽 라마디 중심의 후즈 지역에 있는 정부 청사 단지에 들어갔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정부군이 정부청사 주변에서 다에시(IS의 아랍어 명칭) 대원들과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IS 대원들이 후즈 일대에 분산 배치돼 있고 청사 내부에는 부비트랩이 설치돼 있어 정부군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라크 정부 관리에 따르면 이 일대에서 정부군과 교전으로 25일 하루 동안 IS 대원 최소 23명이 사망했다. 정부군 측에서는 사망자 2명과 부상자 9명이 발생했다.
이번 이라크군의 라마디 중심부 진격은 이라크 육군참모총장인 오트만 알간미가 이틀 전 라마디가 "수일 내로" 수복될 것이라고 말한 다음 이뤄졌다.
이라크 정부군은 이번 주 초 수도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약 110km 떨어진 라마디 탈환 작전을 본격적으로 개시했다.
그러나 IS가 라마디 진입로에 지뢰와 부비트랩, 저격수를 배치해 접근을 막는 탓에 진전 속도가 더딘 편이었다.
수니파 주민이 다수 거주하는 안바르주의 주도인 라마디는 이라크군이 지난 5월 IS의 기습 공격을 받고 패퇴한 전략적 요충지이다.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전날 정부군이 IS로부터 라마디를 수복하고 나서 모술을 탈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