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한 개그 콤비 '킹오브코미디'의 다카하시 겐이치(44)씨(왼쪽)는 지난 4월25일 세타가야 구에 있는 한 고교에 침입해 여고생 교복 상의와 치마 등 24가지 물품을 훔친 혐의로 체포됐다./사진=SCMP Picture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20년 넘게 여고생 교복을 상습적으로 훔친 40대 일본 개그맨이 덜미를 잡혔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개그 콤비 '킹오브코미디'의 다카하시 겐이치(44)씨는 지난 4월25일 세타가야 구에 있는 한 고교에 침입해 여고생 교복 상의와 치마 등 24가지 물품을 훔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다카하시는 성적인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20년 넘게 여고생들의 교복을 훔쳤다고 시인했다.

경찰은 도쿄에 있는 다카하시의 자택에서 교복 등이 든 70개 대형 비닐포대를 압수했다.

그는 이달 중 고토 구에 있는 한 고교에서 일어난 여고생 교복 도난 사건 당시 수상한 트럭에 타고 있던 모습이 방범 카메라에 찍혀 꼬리가 밟혔다. 이 트럭은 다카하시가 소유한 차량으로 밝혀졌다.

다카하시는 2010년 콩트 경연대회에서 곤노 히로키와 함께 우승을 차지한 뒤 인기를 얻었다.

다카하시가 소속된 연예기획사는 '킹오브코미디'가 신정 연휴 기간에 방송출연을 자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