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동부, 토네이도·폭우로 나흘새 26명 사망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토네이도와 폭우가 미국 남동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성탄절을 전후한 최근 나흘 새 26명이 숨졌다.

27일 주요언론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주(州)에서 26일(현지시간) 토네이도로 최소 8명이 사망했다.

이외에도 미시시피에서 10명, 테네시에서 6명, 앨라배마와 아칸소에서 각각 1명의 사망자가 보고되는 등 최근 나흘 새 희생자가 총 26명에 이른다.

텍사스 북부에서는 이날 오후 7시께 최대 11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해 고가도로에 있던 차량이 추락하는 등 사고가 속출하면서 8명이 숨졌다.

텍사스 갈랜드시 당국은 "차량과 주택, 아파트 등지에서 대규모 피해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또 토네이도로 전기가 끊기면서 텍사스 주민 5만명이 한파에 불편을 겪고 있다. 여기에 일부 지역에서는 35.6㎝의 눈이 쌓이는 등 폭설 피해도 잇따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미시시피에서도 지난 23일 홍수로 실종됐던 2명의 시신이 이날 추가로 발견되면서 사망자 수가 10명으로 늘어났다.

미시시피 재해 당국 관계자는 부상자가 56명이며, 총 241가구가 피해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테네시에서는 물에 빠진 차량에서 3명의 시신이 추가 발견되는 등 폭우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동남부지역에서는 지난 23일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으며, 앨라배마 모빌에서는 시간당 101㎜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기도 했다. 이는 1990년 강수 기록인 55㎜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